영화 시네마천국은 한국에서 1990년에 개봉한 이탈리아 영화입니다. 각본과 감독은 주세페 토르나토레가 담당했으며, 주연으로 필립 누아레(알프레도 역), 살바토레 카시오(어린 토토 드비토 역), 마르코 레오나르디(청년 토토 역), 자크 페랭(장년 토토 역)으로 열연하였습니다. 이 영화는 나이 어린 토토와 알프레도와의 우정을 넘어 둘만의 깊은 사랑이 전해지는 영화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영화 시네마천국 줄거리, 우정의 의미, 총평을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영화 시네마천국 줄거리
영화의 시작은 로마에서 영화감독으로 성공한 토토가 알프레도의 죽음 소식을 들으면서 시작합니다. 토토는 고향 시실리를 생각하고 회상에 잠기게 됩니다. 1940년대 시실리에 살았던 어린 토토는 어머니와 여동생과 살았으며, 아델피오 신부가 영화를 검열하는 것을 도와주고 있었습니다. 토토는 동네에 있는 시네마천국이라는 영화관에서 영사기사로 일하는 알프레도가 영화를 틀어주는 것을 보면서 신기하게 여기고, 알프레도가 초등학교 검정고시 시험을 통과하는 것을 도와주면서 서로 친하게 됩니다. 알프레도가 영사기를 트는 동안 토토는 영사 기술을 어깨너머로 조금씩 알게 됩니다. 이 둘은 아들과 아버지 정도의 나이 차이가 나지만, 토토는 알프레도에게 친구 같은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어느 날 영업시간이 끝났는데도 사람들이 몰려와서 영화를 보고 싶다고 해서 영화를 틀다가 불이 나서 알프레도는 실명이 됩니다. 그 후 나폴리 출신의 시치오가 복권에 당첨되어 극장을 인수하게 되고, 토토는 새로운 영사기사로 취직을 하게 됩니다. 청년이 된 토토는 학교에서 만난 엘레나 멘돌라를 좋아하게 되지만, 그녀의 아버지는 영사기사였던 토토를 못마땅하게 여기게 됩니다. 그리고 엘레나의 아버지는 자신의 사업 파트너와 엘레나를 강제로 약혼시키게 됩니다. 토토는 엘레나와 시네마천국 극장에서 미래에 대해서 의논하려고 하는데, 서로는 길이 엇갈려 일이 무산되게 됩니다. 군대에 가게 된 토토는 제대하여 돌아와 보니 새 영사기사가 있게 되고, 알프레도는 그에게 더 넓은 세상인 로마로 가서 꿈을 펼칠 것을 권하게 됩니다. 알프레도는 토토에게 로마로 가면 절대로 시실리 돌아오지 말고, 편지도 하지 말라고 하면서 서로는 헤어지게 됩니다. 시실리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것에서 깨어난 토토는 알프레도의 장례식에 참석하게 됩니다. 로마에서 영화감독으로 성공한 그는 시실리에서 알프레도의 장례를 보면서 허전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 채 술을 먹는데, 그 때 자신이 청년 때에 사랑했었던 엘레나와 똑같이 닮은 여대생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토토는 그 여대생은 엘레나가 자신의 어렸을 때 친구였던 보치아 하원의원과 결혼하여 낳은 딸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엘레나는 자신의 아버지가 약혼시킨 사람과 파혼하고 토토를 찾아다녔지만 찾을 수 없었고, 결국 토토의 옛날 친구와 결혼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 서로가 만나게 되는데, 모든 것이 운명의 장난인 듯 아쉬움과 후회만이 그들을 에워싸게 됩니다. 시실리에 시네마천국 극장은 주차장이 되기 위하여 없어지게 되고, 토토는 알프레도가 남긴 필름을 가지고 다시 로마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리고 토토는 남겨진 필름을 영사기에 돌리게 되는데, 그 필름이 바로 아델피오 신부가 검열하여 잘라버린 키스신들의 필름 모음이었던 것입니다. 키스신의 필름이 연결된 영화는 계속되고, 그것을 보고 있는 성공한 영화감독인 토토는 알프레도의 대한 생각 때문에 눈물을 흘리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우정의 의미
이 영화는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에서 사는 토토라는 아이가 커서 영화감독으로 성공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이면에는 토토에게 아버지 같은 애정과 영화에 대한 영감을 불어넣은 알프레도와의 우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사실 토토와 알프레도의 나이 차이를 가지고 우정을 이야기하는 것이 이상할 수 있으나, 영화는 이 둘의 아름다운 우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알프레도는 한편으로는 토토의 친구처럼 영사 기술을 전수해 줍니다.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아버지처럼 토토를 사랑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우정을 넘어 알프레도는 엘레나와의 사랑의 실패 후 괴로워하는 토토에게 이 작은 마을은 잊어버리고 로마로 가서 성공하라고 말합니다. 알프레도가 인도해 준 토토의 인생을 통하여, 토토는 영화감독으로 성공을 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나이와 세월을 뛰어넘는 알프레도와 토토와의 아름다운 우정을 그려내고 있는 것입니다.
총평
이 영화는 알프레도가 얼마나 영화를 사랑하였는지, 그리고 더하여 얼마나 토토에 대한 애정이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알프레도는 시네마천국의 영사기사로 토토에게 영사 기술을 가르치게 됩니다. 알프레도는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기술을 천천히 토토에게 전수하게 됩니다. 그리고 토토는 영사기 기사가 됩니다. 두 번째로 토토가 엘레나와의 사랑의 실패 후에 괴로워하게 됩니다. 그때 알프레도는 토토에게 영화에 대한 애정을 버리지 않고, 로마로 갈 것을 권유합니다. 물론 알프레도가 토토를 사랑했었기 때문이지만, 알프레도는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영화에 대한 희망을 토토가 이루어주길 바랐던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알프레도는 토토에게 영화 필름을 남겨줍니다. 죽은 알프레도는 성공한 토토가 더 훌륭한 영화감독이 되기를 바랬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 필름을 토토에게 남겨 주었고, 그것을 알았던 토토는 남겨진 필름을 영사기에 돌려서 보면서 눈물을 흘렸던 것입니다. 이러한 점은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아버지와 같은 알프레도의 토토를 향한 사랑을 통하여 너무나 진한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