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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묘의 줄거리, 주요 주제, 총평

by yagumi66 2025.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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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破墓)2024년 개봉한 오컬트(occultism) 미스터리 영화입니다. 감독은 장재현이 그리고 최민식(풍수사, 김상덕 역) 김고은(무당, 이화림 역), 유해진(장의사, 고역근 역), 이도현(법사, 고영근 역)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이 영화는 오랜만에 보는 독특한 스토리와 내용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영화 파묘의 줄거리, 주요 주제, 총평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영화 파묘 포스터
영화 파묘 포스터

 

파묘의 줄거리

영화는 미국 로스앤잴레스로 가는 비행기에 앉은 이화림과 고영근이 나오면서 시작을 합니다. 미국에 사는 부유한 집안 박지용의 아이가 병원에 누워있는데, 아이는 태어나면서부터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고 합니다. 무당 이화림은 가족들에게 아이와 비슷한 사람이 더 있을 거라고 하면서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언급하자 상당히 놀라는 기색을 보입니다. 이화림은 가족에게 이러한 현상은 장손들 핏줄돌림 즉 조부의 묫바람 때문이라 이야기합니다. 이 의미는 죽은 조상이 무덤이 불편하다고 하여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해결하려면 사람이 더 필요하다고 말하는데, 이 사람들이 풍수사 김상덕과 장의사 고역근입니다. 그래서 무당 이화림과 법사 고영근은 김상덕과 고역근을 찾아가, 이 사실을 알리고 같이 작업을 하자고 합니다. 의뢰인 박지용은 김상덕에게 무덤을 파서 관을 열지 말고 통째로 화장해 달라고 하며, 모든 일을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리고 무덤으로 향하는데, 풍수사 김상덕은 산소에 올라가는 도중에 여우 떼를 보고, 무덤과 묘비, 그리고 주위 땅을 살피면서, 악지(惡地) 중에 악지라고 하면서 무덤을 파내어 화장을 하는 것을 못하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박지용은 자기 아들을 살려달라고 애원을 하면서 일을 해달라고 부탁을 하고, 이화림은 이장을 하면서 액돌리기 라고 하는 대살굿을 하자고 제안을 하게 됩니다. 무덤 앞에서 대살굿을 하면서 관을 올리고 화장을 하러 떠나고, 인부들은 마무리 작업을 하다가 무덤에서 나온 작은 뱀을 죽이게 됩니다. 그 이후로 엄청난 비가 쏟아져 내려 화장을 못하고 근처 병원 영안실로 가게 되는데, 관에서 무엇인지 모를 혼령이 나오게 됩니다. 그 혼령은 미국의 있는 박지용의 아버지에게 가서 아버지를 죽이고, 박지용도 죽이게 됩니다. 그리고 병원에 누워있는 아이가 위함에 처하게 되어 급히 관을 화장하게 되고, 아이는 생명을 구하게 됩니다. 한편 뱀을 죽인 인부는 원인모를 병에 걸리게 되고, 풍수사 김상덕은 무덤으로 달려가 무덤을 더 파보니 거기에 또 다른 커다란 관이 밑에 세로로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들은 이 관을 가지고 근처 태극의 음양을 그려 넣은 보국사라는 절로 가게 됩니다. 거기서 기순애라는 일본사람이 무덤 터를 알려주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런데 밤에 관속에 있던 일본 시체가 혼령으로 나와 무당 이화림과 법사는 위험에 처하게 되는데, 승탑 때문에 그 혼령은 공중을 떠도는 도깨비불이 됩니다. 여기에서 법사 고영근은 일본 혼령의 공격으로 크게 다쳐 병원으로 가게 되고, 풍수사 김상덕은 무덤에 박혀 있는 쇠침을 뽑아내려고 고역근과 이화림과 함께 다시 무덤으로 올라갑니다. 그런데 무덤을 지키는 장군 귀신이 무덤을 지키고 있기 때문에 이화림은 그 장군 귀신을 유인하고, 그 사이에 김상덕과 고역근은 필사적으로 무덤의 박힌 쇠침을 찾기 위하여 사력을 다합니다. 그때 무덤을 지키는 장군 귀신은 도깨비불이 되어 무덤에 남아있던 김상덕을 공격하고 또한 이화림과 고역근은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그때 김상덕은 물에 젖은 나무로 장군 귀신을 공격하여 그 귀신을 죽이게 되며 영화는 결말로 이르게 됩니다.

 

주요 주제

파묘에서는 샤머니즘과 풍수지리와 장묘 등이 어우러져 영화의 근간을 이루고 있습니다. 먼저 샤머니즘이란 하늘과 인간을 중재하는 인물을 믿는 사상으로, 영화에서는 무당 이화림과 법사 고영근이 여기에 속합니다. 이 둘은 인간의 혼령을 느끼고 혼령을 다루어 돈을 버는 직업을 가진 인물들입니다. 이화림은 영화의 처음에서 돈 많은 부자인 박지용의 아들이 병원에서 누워있을 때 직감적으로 조부의 묫바람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아들과 증세가 비슷한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있다고 알아냅니다. 물론 직업적인 관점에서 단순히 말하는 것 같지만, 무당이란 보이지 않는 혼령을 중재하고, 혼령을 달래고, 더 나아가 혼령에게 도움을 받는 직업입니다. 이러한 부분들은 영화 파묘가 우리민족 마음속에 흐르는 샤머니즘 사상을 이용한 픽션을 극대화시키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혼령의 선과 악의 문제를 보여주면서 무당 이화림은 인간에게 선한 혼령을 중재 하고, 악한 혼령을 쫓아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두번째로 풍수지리와 장묘의 직임을 담당하는 사람들로 풍수사 김상덕과 장의사 고역근이 나오게 됩니다. 영화에서 이들은 장지를 정해주고 이장과 염을 하여 수익을 챙기게 됩니다. 이화림은 이 둘을 작업에 끌어들이게 되고 무덤으로 올라가게 되는데, 풍수사 김상덕은 너무나 좋지 않은 무덤 터를 보고 상당히 불안해합니다. 풍수지리란 지형과 지리를 보면서 땅의 명당과 악당을 찾아내는 것을 말합니다. 특히 영화에서 김상덕은 풍수지리에 능한 인물로 나오게 됩니다. 사실 우리 민족은 전통적으로 풍수지리를 잘 믿는 민족이었고, 지금도 풍수지리가 중요하다고 여겨 집을 선택을 하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영화는 이러한 부분을 극대화시켜서 관객들의 근저에 깔려있는 풍수지리 사상을 이용하게 됩니다. 이것은 영화에 집중을 하게 도와줍니다. 또한 이장과 염, 그리고 화장 등의 한국인이 죽은 고인들에게 해야 하는 절차들이 나오면서 영화는 무엇인지 모를 이생과 다른 저 세상에서의 어떤 법칙에 대해 흥미를 자아내게 합니다.

 

총평

지금까지 알아본 것과 같이 영화 파묘는 상당히 무속적이며 죽은 영혼들을 다루는 주제를 가지고 있지만 그것 외에 다른 부분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먼저는 가족이라는 부분입니다. 영화 초반에서 풍수사 김상덕과 장의사 고역근은 어떤 한 가정의 할머니 이장을 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그리고 이장을 보고 있던 작은 아들이 할머니의 틀니를 몰래 감추어 가지고 있는 것을 김상덕은 내어 놓으라고 합니다. 작은 아들은 틀니를 통하여 할머니를 기억하고 싶다고 하여 가족들이 부둥켜 앉고 우는 장면이 나오게 됩니다. 가족이 아니면 할머니 틀니를 가지고 부둥켜 울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여겨집니다. 여기에서 영화는 가족은 떨어져 살지만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의미를 전달하고, 더 나아가 절대로 끊을 수 없는 것이 가족의 핏줄기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에 아들을 입원시킨 박지용은 아들을 살리기 위해 무엇이든지 해야 하는 가족애를 보여주게 됩니다. 영화는 비록 박지용 자신은 죽지만 자신의 아들은 살리고 싶은 것이 가족이라는 것을 보여주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영화의 다른 부분이 있는데 그것은 음양오행의 모습입니다. 사실 음양오행이란 천지의 처음 존재인 태극에서부터 나오는데, 이 영화는 태극을 통하여 만들어진 세상의 이치인 음양과 오행인 수화목금토의 원리를 이용하여 장군귀신을 없애는 장면이 나오게 됩니다. 이 부분은 관객들로 하여금 상당한 흥미를 자아내게 됩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세상이 만들어진 이치를 이용하여 이 세상을 평탄하게 하는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고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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